'소득 3만달러 시대, 한국 경제가 갈 길'
68편의 우수한 아이디어 쏟아져
출산장려정책 담은 논문 '대상'
68편의 우수한 아이디어 쏟아져
출산장려정책 담은 논문 '대상'
공모전의 소주제는 △저성장 시대의 성장률 제고전략 △청년이 보는 출산율 제고전략 △한국형 공유경제 발전전략 △기업·금융의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전략 등 10개 분야별로 나눠졌다.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이 공모전은 한국 경제가 직면한 주요 현안 과제에 대해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아이디어와 참신한 대안을 고민하고 제시하는 창구가 되기를 기대하며 17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도 68편의 우수한 논문이 응모됐다. 지금까지 그 역할을 충분히 하면서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논문 심사는 파이낸셜뉴스 내부연구진의 1차 심사를 거친 이후 심사위원의 2차 심사와 3차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작이 결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수상 여부와 관계 없이 젊은 열정과 진지한 연구에 찬사를 보내며 이번 텀페이퍼 과정을 더 큰 성공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태유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는 "제출된 논문들은 모두 미완성"이라면서 "수상한 논문들은 완성을 향해가는 긴 여정 중에 지금 한걸음 앞서 있을 뿐이다. 수상을 떠나 모두 성공을 향한 긴 여정의 출발점이다"라고 격려했다.
조준모 성균관대학교 경제대학 교수는 "심사의 축은 △트렌디(trendy) △과학적(scientific) △기여(contributing) 여부 등 크게 세가지였다"면서 "이런 세가지 축을 모두 만족하는 매우 훌륭한 연구들이 여러 세부전공과 관점에서 투고됐다"고 평가했다.
김소영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도 "학생 부문에서는 독창성, 분석기법에서 학부 학생의 텀페이퍼 수준을 훨씬 넘는 논문들이 많았다"며 "일반 부문도 향후 전문적 학술저널에 게재하거나 아이디어들을 더욱 구체적으로 발전시킬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출산율 하락 원인 분석 및 출산장려정책 제언:주관적 삶의 질 향상을 중심으로'가 선정됐다. 역대 정부가 쏟아낸 수많은 정책들의 효과성이 미미한 상황에서 출산 장려를 위해 출산·육아와 연관된 국민의 전체적 삶의 질을 도모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아닌 출산에 즈음한 세대들의 주관적인 삶에 대해 고민하는 시각이 돋보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권승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