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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코로나 이후 산업 구조적 변화 올것...투자기회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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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04-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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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주최로 2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세션2 
패널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정유신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와 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이경형 스틱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장,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왼쪽부터)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를 촉발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저성장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응하고, 이로 인한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를 예측해 투자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파이낸셜뉴스 주최로 2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1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세션2(글로벌 위기 속 투자전략)의 좌장을 맡은 정유신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코로나19로 소비와 생산이 멈추는 등 실물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기업들의 신용위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0%로 낮추는 등 세계 경제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에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교수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세계 경제 '구원투수' 역할을 했던 중국의 역할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상반기 내에 해결이 안되고,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제로(0) 성장률을 기록해 역대 가장 심각한 수준에 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 교수는 "코로나19가 상반기 거의 모든 지역에서 안정이 됐을 경우,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내년 백신이 나올 때까지 이어질 경우 등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보고 있다"며 "만약 코로나19 사태가 상반기 회복되는 수준이라면 2% 성장률을 예상하지만 최악의 경우 제로 성장률로 역대 최악의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이른바 '보복성 소비' 움직임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준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중국은 온라인 관련 모든 산업에서 시너지가 크다"면서도 "'보복성 소비' 가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부진은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한 산업의 재편에 따른 투자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형 스틱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펀딩을 받는 회사들은 있다. 한국과 중국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의 경우 최근 1억달러 가까운 투자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언택트(비대면) 행태가 확산됐을 때 클라우드 수요가 늘 수밖에 없다"면서 "멀리 보지 않더라도 당장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거에는 화장품, 노화방지 등의 메디컬 서비스를 받았다면 기저질환, 위생에 신경쓰는 에센셜(필수)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병원 및 원격서비스 등에 대한 투자기회도 늘고 있고, 인도에서는 식품과 연계된 딜리버리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꾸준하게 이어지는 등 기존 성장 스토리에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가 더해지며 투자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도 "새로운 산업이 나올 때는 'BBB'(붐, 버블, 붕괴)가 일어난다. 많은 분들이 붕괴라고 하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데 신산업은 반드시 BBB를 거친다"며 "코로나19가 이 기간을 더 단축하고 확실하게 만드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산시장 급락을 투자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김한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현재 상황에서 해외투자가 지체되겠지만 사태가 해결되면 다시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해외주식투자(채권 포함)는 2019년 말 기준 5700억달러였다. 과거 2007년 정점이 1500억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며 "이러한 해외주식투자를 주도한 것은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으로, 2018년 기준 해외주식의 60%는 연기금이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면 연기금의 해외주식투자는 다시 급증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 시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을 함께 담았을 때 분산 효과로 수익률 제고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임광복 팀장 김경아 차장 홍석근 차장 연지안 박지영 윤지영 최경식 최종근 이용안 이정은 최두선 김미정 김정호 김현정 강구귀 기자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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