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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를 후원해 주신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코스콤, 금융투자협회, 한국증권금융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들 기관과 은행, 증권, 자산운용 등 금융회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없었다면 오늘의 위상에 이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2003년 첫 행사를 시작한 지 어느 듯 10년을 훌쩍 넘겼고 아시아 최고의 파생상품 관련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중국의 시틱선물회사, 홍콩의 난화선물회사 고위 관계자들이 서울에서 진행되는 본 행사를 직접 보기 위해 참석했습니다. 올해 행사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경제 환경의 전환기에 마련된 것이어서 여러모로 의미가 큽니다.행사 내용도 이에 맞춰 '시장, 리스크, 기회'라는 대 주제 아래 3개의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첫째, 국내 경제는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경환 경제팀이 서비스업 육성 등 적극적인 내수부양책을 내놓자 주식시장이 급등하는 등 일부 긍정적인 면이 없지 않습니다만 아직은 불확실성이 커 보입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부족하나마 '한국호(Korea Inc.)'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위안의 국제통화화 움직임과 그에 따른 한국의 기회를 살펴보는 한편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가 한국경제에 미칠 파장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둘째, 날로 위축되고 있는 국내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규제가 강화된 파생상품시장에서 기회요인은 없는지, 다소 엇갈리는 평가가 있기는 합니다만 한 때 누렸던 거래량 순위 세계 1위의 영광을 되찾을 길은 없는지 이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산배분 분야에서 전 아부다비투자청 대체투자 CIO 와 현 국민연금 CIO를 모시고 두 거대기금의 경험과 운용전략을 들어볼 것입니다. 대체투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연기금의 대체투자와 헤징전략은 우리 모두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가 전환기를 맞고 있는 시장에서 투자의 기회를 잡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낸셜뉴스 사장 권 성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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