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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귀빈 여러분,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하는 제13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2000년 창간 사업으로 시작한 본 포럼은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포럼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동안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금융시장을 위한 새로운 게임의 법칙'으로 정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금융시장은 전례없는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그 변화의 초점은 자유보다 규제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번 포럼은 이같은 새로운 게임의 법칙 아래서 지속가능한 금융시장의 활로를 모색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유럽 재정위기와 투자은행(IB)의 진로, 금융위기 이후 한국․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에 찾아온 기회 등을 놓고 국내외 석학과 금융전문가들 간에 활발한 토론이 예상됩니다. 출범 이래 서울국제금융포럼은 시의적절하게 현안을 분석, 전망하는 것은 물론 당국에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실질적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올해도 이같은 전통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얼마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차기 세계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했습니다. 또 세계 최대 국제기구인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 출신입니다. 한국은 2년 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을 맡은 데 이어 바로 지난달에는 정상급 지도자 58명이 참가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이처럼 국제사회에서 강소국 한국은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베스트 포럼 인 아시아’(Best Forum in Asia)를 지향해온 서울국제금융포럼 역시 국제 금융사회에서 한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일익을 담당해 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이번 포럼이 예년보다 더욱 알찬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바라며 포럼 참석자 모두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낸셜뉴스 대표이사 회장 전 재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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