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지진포럼] "국내 지진 위험도 심각, 중장기 방재 대책 세밀하게 세워야" > NEWS

본문 바로가기
fnMICE

NEWS

[2019 지진포럼] "국내 지진 위험도 심각, 중장기 방재 대책 세밀하게 세워야"

페이지 정보

파이낸셜뉴스 19-08-01 11:18

첨부파일

본문

패널토론 

지자체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때 지진방재 연계 검토해볼만
지진대피훈련 계획·표준매뉴얼.. 정부 오는 10월 전면개정해 발표 

201903201756577244_l.jpg
20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3회 지진포럼'에서 박병철 행정안전부 지진방재관리과장, 정교철 안동대 교수, 한진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진안전연구센터 연구위원, 김정곤 한국재난정보학회 재난기술연구소장(왼쪽부터)이 좌장과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제3회 지진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열린 패널토론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지진 위험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향후 진행될 국내 지진방재대책과 연구가 보다 전문적이고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한진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지진안전연구센터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 중앙 및 지방정부뿐만 아니라 국민들 스스로도 지진에 대한 인식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지진방재대책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이야 하며 시설물 피해평가기준 등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지자체가 대규모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할 때 지진방재 분야가 연계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 등을 당부했다.

정교철 안동대 교수는 행정안전부가 주도하는 지진안전망, 지진방재계획 등이 보다 명확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전문적인 연구를 위해 지진발생 지역에서의 연구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전문가에 의하면 우리나라도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며 "교육·훈련이 큰 비용 없이 지진방재를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미국 등 선진국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경주와 포항 등 지진 발생지역에 실제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을 설립, 현실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북도 등에 좋은 시설이 반드시 설치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당부했다.

박병철 행정안전부 지진방재관리과장은 일본 등과 비교해 부족한 경험으로 인해 지진방재대책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제시된 의견들을 골고루 수렴해 반영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한진태 박사가 제시한 액상화 위험 데이터 활용성의 경우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실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며 "국내 전문가 집단이 부족하고 중장기적으로 넘어가야 할 부분들이 많다 보니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진방재에도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 또한 수긍한다며, 일본의 경우 지진방재 목표 기준을 선정하고 있는데 한국은 아직 어려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 따라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의견이 제시되면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진 관련 교육훈련에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과장은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주기별, 장애인까지 포함한 지진행동요령 교재를 만들어 보급하려 한다"며 "누구나 활용하고 익힐 수 있도록 국민안전 포털에서 내려받아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전국을 대상으로 한 국민지진대피훈련 계획과 표준매뉴얼 전면 개정 사실을 밝혔다. 박 과장은 "지진이 발생한 경주와 포항, 울산 시민들의 경우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타 지역에서는 관심도가 낮다"며 "하지만 지진을 담당하는 부처로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김장욱 팀장 최수상 이유범 안태호 기자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Copyright (c) fnMI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