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K푸드 유통혁신, 팬데믹에도 빛났다" [제8회 서울국제식품포럼]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6 18:04

수정 2020.04.16 18:04

주한 노르웨이 대사 축사서 극찬
코로나19로 식품산업 변화 예고
해외 인사들 "전세계가 공조해야"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8회 서울국제식품포럼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팬데믹 극복하는 식품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청중 간 '사회적 거리두기' 간격이 유지됐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가 주최한 제8회 서울국제식품포럼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팬데믹 극복하는 식품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청중 간 '사회적 거리두기' 간격이 유지됐다. 사진=김범석 기자
"K푸드의 빠른 유통혁신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빛을 발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대란 속에서 안정적인 한국 식품산업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파이낸셜뉴스가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8회 서울국제식품포럼에서 국내외 인사들이 K푸드 혁신과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프로데 솔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는 한국의 코로나19 극복 사례가 전 세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이날 축사를 통해 극찬했다. 솔베르그 대사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를 맞서 싸워 나가고 있는 이 시기에 올해 식품포럼의 '팬데믹 극복하는 식품산업' 주제는 많은 의미를 지닌다"며 "특히 한국의 팬데믹 완화를 위한 신속하고도 인상적인 대응은 이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가 한국을 코로나19 모범 방역국가로 주목하고 있다"며 "많은 국가들이 대한민국이 어떤 상황을 겪어왔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 교훈을 얻을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최 주한 호주대사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한국의 유통체계를 극찬했다. 제임스 최 대사는 "한국에서는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다양한 물자를 구매할 수 있다"며 "한국의 유통산업이 이런 위기에도 얼마나 견고한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의 중요성도 대두됐다. 제임스 최 대사는 "코로나19는 글로벌화된 식품 공급체인을 크게 바꿔놓았고, 이제부터 문제는 세계 식품산업이 코로나19가 끝난 후에 회복할지 여부"라며 "전 세계 정부와 기업, 학계는 힘을 합쳐 모두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글로벌 식품산업의 급변 전망도 나왔다.
농심 국제사업부문 이용재 전무는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소비창출을 위한 (식품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1위 소비자패널 마케팅 리서치기업인 칸타 한국법인 심영훈 월드패널 사업부문 이사는 "우리나라는 네슬레나 유니레버 같은 글로벌 유수의 식품업체들도 공략하기 힘들 만큼 로컬기업들이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해 K푸드가 해외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광호 한국식품산업협회 부회장은 "코로나19는 앞으로 삶의 패턴을 바꿔놓는 중요한 계기가 돼 세상은 더욱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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