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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fn 재테크쇼] "트렌드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가 대세… 올해 유망 테마는 BBIG·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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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1-08-1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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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투자의 필요성이 여느 때보다 높아진 시대다. 냉철한 전략 없이는 자산증식이 아닌 자산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4일 서울 강남대로 본사 7층에서 '한걸음 앞선 자산증식 노하우'라는 주제로 '제13회 재테크쇼'를 진행했다. 이번 재테크쇼에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서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부동산에 대한 재테크 노하우를 전수했다. 강연자로는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이 나섰다.

"과거의 섹터 분류 기준이라면 유통공룡 아마존은 도미노피자, GM, 맥도날드 같은 경기소비재 섹터에 편입되겠지만 테마투자 개념으로는 알라바바나 쇼피파이, 라쿠텐이 속한 e커머스 테마로 편입된다. 테마투자는 이처럼 전통적인 섹터 분류의 기준을 깨고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장(사진)은 4일 서울 강남대로 파이낸셜뉴스 본사에서 열린 '제13회 재테크쇼'에서 '돈 몰리는 ETF, 유망테마 점검'을 주제로 강연하며 테마투자 개념과 올해 ETF 시장에서 눈여겨봐야 할 테마에 대해 설명했다.

■ETF 투자는 '테마형'이 대세

과거 국내 ETF 시장은 레버리지나 인버스 투자에 비중이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ETF에 눈을 뜨기 시작한 '스마트 개미'들은 테마형 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김 부문장은 "테마형 ETF란 장기 관점에서 사회에 큰 영향력을 발휘할 혁신기술 및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관을 대표하는 트렌드에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며 "수소차, 전기차 등 미래 이동수단과 2차전지를 만드는 배터리 산업이 연결되고 자율주행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등과도 연결되듯 산업들이 개별적 전통 섹터에 국한되지 않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ETF 시장에서 테마형 상품은 지난해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015년 초 테마형 ETF 시장 규모는 약 56억달러로 미국 ETF 시장 내 비중이 0.29%에 그쳤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약 1040억달러(약 2%)로 급성장했다.

국내 ETF 시장에서도 테마투자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에만 테마형 ETF를 3조3000억원가량 순매수해 2015~2019년 순매수금액인 2조9000억원을 웃돌았다.

김 부문장은 "특히 스마트한 개인투자자들이 연금계좌를 통해 테마형 ETF를 대거 매수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고 시장도 질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주목할 ETF 테마는 'BBIG·ESG'

김 부문장이 꼽은 올해 유망 테마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다.

김 부문장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은 이제 막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4%에 그친다. 향후 배터리 가격 하락, 전기차 플랫폼 채택, 주요국 친환경정책에 따른 연비 규제 영향에 전기차 판매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게 김 부문장의 분석이다.

전기차 관련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전기차 비중은 2025년 15~2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전기차 수요 증가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올해 60조원에서 2023년 95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산업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리스크 없이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테마다. 김 부문장은 "OECD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고 국내 고령화 인구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건강 관련 지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바이오산업은 큰 위험요인 없이 길게 투자할 수 있는 테마"라고 말했다.



IT솔루션 업체 플렉세라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미국 기업은 중소, 대기업을 가리지 않고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산업 역시 코로나19를 계기로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 투자할 만한 장기 유망 테마로 추천됐다. 김 부문장은 "글로벌 게임 시장 규모와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게임 테마를 단순히 집에 있는 자녀들이 즐기는 데 그치는 것으로 보지 말고 비대면 엔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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